김훈 목사의 심리상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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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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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김훈 (호주기독교대학 총장 / 상담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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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의 중요성 


사람은 익숙한 삶의 방식이 있고 익숙한 언어 습관이 있고 익숙한 관계 패턴이 있어서 그런지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에게 재미난 활동을 골라보라고 했더니 골라 온 것들이 대부분 혼자서 하는 것들이었고 소통의 개선을 원하는 내담자에게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자신에게 공감하라고 했더니 막상 자신에게는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다. 변화는 익숙한 삶의 방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어떤 한 분이 너무 이를 꽉 물어서 이가 다 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저히 그것을 고칠 수 없어서 상담소를 찾아왔는데 상담사가 제안한 것은 남편과 자리를 바꾸어서 잠을 자 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를 가는 행동이 없어지고 잠을 푹 자게 되고 문제가 사라지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여기에서 우리는 뚜렷하게 원인과 결과를 연관을 시킬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큰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오랫동안의 무기력함과 좌절된 어려움으로 인해서 약간의 변화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갈 때가 많다. 넷플릭스의 프로그램 중에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곳을 개조하고 주위에 상권과 연관을 짓고 홍보를 잘 함으로 인해 기존의 실패하던 비지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은 주인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생각 안에 갇혀 있을 때 좋은 곳도 빛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나 과감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간의 변화를 시도할 때 큰 변화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왜 나만 이렇게 잘 안되지? 또는 내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없어'라고 좌절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변화를 시도하는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얼마든지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 가끔, 사람들 중에 자신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를 알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면서 그 곳을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편이랑 첫째 아이 때부터 살지 않아야 된다고 알았다고 하지만 둘째 아이까지 낳아서 살아가며 남편욕만 계속 늘어놓는 사람도 있는 가 하면 조금만 편안해지면 또 제자리로 돌아가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금방 또 어려움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변화는 큰 것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잠을 잘 못 자는 분이 정오를 넘어서는 커피를 먹지 않는 작은 습관의 변화가 밤의 불면증을 이기게 할 수도 있고 그것이 낮 생활의 질을 바꾸면서 정신 건강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어떤 분은 '어쩔 수 없어서 이렇게 살아간다'고 하는 말을 바꾸어 '내가 선택한 삶이야.' 라고 작은 언어 표현을 바꾼 것이 삶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그만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분이 한 주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좋아졌는데 왜 좋아졌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고 마치 우연히 가족들이 다양한 이유로 좋아진 것처럼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의 화제를 옮기는데 필자는 왜 좋아졌는지를 찾아야 하고 그 때 무슨 일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좋아진 일을 계속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자신의 정체성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그렇다라고 말하였다. 이렇게 어떤 일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데는 이유가 있고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더 좋은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이 있어 났을 때의 경험을 그냥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실패한 일을 통해 실패의 원인을 살피는 것 이상으로 행복하고 관계가 좋고 또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무엇이 좋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좋은 일을 가능하게 한 일을 지속하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분은 자신이 상대방을 배려해 주려고 노력하다 보니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다 보니 예민한 상대방은 자꾸 질문을 하게 되고 이해를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서 오히려 갈등이 더 커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 분이 그냥 자신이 좋아서 그렇게 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더니 갈등이 줄어들고 상대방이 그것을 그냥 잘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렇게 작은 소통의 변화가 갈등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크게 보는 경향이 있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확대해서 더 나쁜 것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마치 그 문제가 해결이 안될 것처럼 여겨 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문제가 없는 예외의 상황은 가볍게 여기고 지나칠 때가 많이 있다 보니 문제는 해결이 더 안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생각보다 작은 변화에서 올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예외 상황을 떠올려 보고 그 때의 나의 행동이나 말 또는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떠올려 보고 거기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작은 변화이지만 효과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집 넷째 딸이 취침 시간이 자꾸 늦어졌는데 낮에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시간을 설정해 놓고 더 이상 하지 못하게 했는데 아이가 그것을 잘 조절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로 아이는 일주일 동안 컴퓨터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밤에 잠을 일찍 자게 되었다. 게임을 멈추는 것과 잠을 일찍 자는 것이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냐고 물으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연관이 있어서 게임을 안 하는 것이 아이의 수면의 질을 높여 주었다.


어떤 아이가 수업 시간에 자꾸 산만해서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집중하기 어려워 고민 고민을 하다가 공책 모서리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공책 모서리에 조금만 그림을 그리고 나서부터 수업 시간을 끝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작은 그림을 그리는 변화지만 그 아이는 산만함과 수업에 집중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이다.


'1 더하기 1은 2다' 라고 하는 정답은 인생의 삶에서는 잘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다. 한 가지 공식만 적용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가 찾을 수 있는 작은 변화는 있다. 그러므로 익숙한 삶에 머물러 있지만 말고 삶을 바꾸어 갈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오늘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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