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쿨 65편] 사라져서 아름다운 것이 진짜 아름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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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쿨 65편]
사라져서 아름다운 것이 진짜 아름다운 것이다
사실 우리 살아감에 매일 특별한 일이 생길 순 없지만
매일 특별하다~여길 음식은 만들 수 있으니
기적같은 무탈한 하루에 감사하며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만들어봅니다~^^
특별하진 않은데
할 때마다 특별하게 여겨지는 걸 보면
세상에 똑같은 사람 한 사람도 없는 것처럼
세상에 똑같은 음식도 없다는 걸 아는 까닭인가 봅니다~
저녁 뭐해줄까? 물어보면
녀석은 가끔 팬트리랑 냉장고를 둘러보곤
편의점 쇼핑하듯 재료들을 식탁 위로 가져다놓습니다.
그럼 저는 마치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의 쥔장처럼
뚝딱 만들어서 하얀그릇에 담아내며
다됐어~~가져가~~하면
녀석은 꺄~~악~소리한번 리액션으로 질러주고
게눈감추듯 샤샤샥 먹어치웁니다~ㅎㅎ
우린 정말 먹기위해 사는건지, 살기위해 먹는건지
음식을 하면서도 주면서도
고개를 절래절래~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여기가 식당도 아니고
난 하숙집 아줌마도 아닌디
왠지 헷갈,헷갈~~^^
■■■ 매콤투면파스타 ■■■
푸실리면과 스파게티면을 함께 삶아
올리브오일에 뜨겁게 볶다가
진간장 살짝 뿌리고
토마토소스에다 볶아서 매콤한 레드페퍼 착착 뿌리고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샥샥 길게 갈아주고 건파슬리 솔솔~
<청양고추멸치장물>
청양고추와 멸치와 집간장, 액젓, 된장약간~
양파, 당근, 풋고추나 꽈리고추, 다진마늘 듬뿍도 함께면
종합밥도둑선물세트~^^
만들어두면 잡곡밥해서 김밥으로도 싸먹어도 되고
뜨거운밥 위에 살살 비벼서도
주먹밥으로 만들어서도
쌈밥속 앙코로도
국을 얼큰하게 먹고싶을 때도
잔치국수, 칼국수를 얼큰하게 먹고싶을 때도
여러가지로 활용하기 좋답니다.
■■■ 녹두두부빈대떡과 장조림 ■■■
바삭하게 부쳐서 밥위에 올려
장조림과 함께 먹으면
다른 반찬 하나도 필요없는 전장조림덮밥!
■■■ 시장표 바베큐와 콩잎의 만남 ■■■
며칠전 시장길로 걸어나오다
기름기 쫙빠진 통삼겹을 보며
아주 본능적으로 한개를 사와서
뜨거울 때 톡톡 썰어서 한점 맛보니~오~~~^^
콩잎에도 김장김치에도 한점씩 싸서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 오트밀쿠키 ■■■
오랜만에 큰맘먹고 귀챦았지만
녀석의 요구를 들어줬던 홈쿠키!
크레마 가득한 커피에
바삭한 오트밀쿠키 한조각 먹었더니
헐~이젠 마트가면 과자 사지말자!! 속으로 결심!
오트밀에 올리브유에 견과류가득한 건강한 쿠키로 전환!^^
사라져서 아름다운 것이 진짜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말을 늘 실감하면서
늘 한끼한끼 사라짐의 미학을 실천하는 밥집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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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고: 박주연
▶현재 온라인 '마켓컬리', 'SSG'
프리미엄 HMR '(주)정미경키친' 해외사업부장 재직
▶한국내 외국프랜차이즈외식업계 연수팀장 및 점주(20년 외식경력) TGI.F & OUTBACK
▶해외외식업체 오프닝 팀리더로 파견근무 (미국, 일본, 대만)
▶한국외식정보 ‘월간식당’ 전임강사
▶외식관련대학 강의 (서비스, 마케팅, 경영수익비용구조)
▶2015년 현대문예 수필작가로 등단
▶제주의 소리 필진. ‘밥집아줌마의 세상 엿보기’ 코너
▶초, 중, 고, 대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요리스쿨을 통한 꿈에 대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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