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쿨 6편] 바지런한 엄마의 바지락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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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고: 박주연 (프리미엄 HMR '(주)정미경키친' 해외사업부장)
[주스쿨 6편]
바지런한 엄마의 바지락수제비~^^
이른 아침 8시경~
사무실에서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는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안녕하세요~ 효경이 어머님이세요? 저는 한영고 1학년을 맡은 강효경 담임입니다."
"어머! 네~선생님 안녕하세요.. 네~효경이 엄마 맞습니다."
첫 통화인데 어찌나 당황을 했는지 놀라서 전화를 받고 있는데.. 글구 이른 아침 왠 전화이신지, 이유인즉, 어제는 인터넷강의 출석을 잘 했는데 오늘은 아직 출석을 안했다고~
아고~ 녀석 아직 자나보다~ 라고 직감하곤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전화해서 얼른 깨워서 출석톡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수업방식의 변화~ㅎㅎ
사무실 안 고1학년 동갑을 둔 주임님도 그 시간 나처럼 아들을 열심히 전화로 깨우고 있었고 우리 워킹맘들은 애들 인터넷 등교 시키느라 진땀을 빼곤 허탈한 웃음까지 안겨주었던 오늘 아침의 일화~^^
경이녀석 오후에 전화와선 인강 듣느라 피곤했는지 저녁에 바지락수제비를 해달라며 제게 주문을 넣습니다~ㅋ
퇴근하자마자 둘다 츄리닝바람으로 수제비 재료를 사러 동네 재래시장 마실을 갑니다.
어둑한 밤이었지만 불금은 불금인지 "탄다타~"라는 이름도 재미있는 시장안 고기집은 만석이었고 곱창맛집 앞엔 포장을 해가려고 줄 서있는 손님들도 보였고 족발집도 만두집도 두부집도 과일,야채집도 빵집도 늦은 시간이지만 파장이 아닌 개장처럼 한결같이 양들도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 바지락수제비 ∽∽∽∽∽
1. 밀가루에 소금을 조금 섞고 냉장고에 육수국물 만들어둔 게 있어서 물대신 조금씩 넣어가며 쫄깃해질 수 있게 부지런히 반죽해서 비닐봉지에 숙성!
2. 멸치다시물을 끓이고
3. 손질된 바지락은 바락바락 씻어서 준비해 두고
4. 두부, 양파, 호박, 당근, 청양고추, 다진마늘을 먼저 끓는 육수에
5. 채소들이 조금씩 익어갈 때 바지락을 넣고
6. 잘 숙성된 반죽을 손으로 얇게 펴서 뚝뚝 뜯어 넣고
7. 간은 국간장이랑 소금으로 맑게하심 됩니다.
크게 한 대접 떠서 저녁을 차려줬더니 그 많은 걸 정신없이 먹더니 국물만 조금 남기더라구요.
비가 오고난 후 살짝 추워진듯한 금요일 밤에 바지락수제비가 딱이네요.
녀석 먹고 힘내서 담주 월요일부턴 일찍 일어나 인강출첵 잘해야 할텐데~^^
코로나야~ 빨리 마무리 되서 애들 학교 좀 가게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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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고: 박주연
▶현재 온라인 '마켓컬리', 'SSG'
프리미엄 HMR '(주)정미경키친' 해외사업부장 재직
▶한국내 외국프랜차이즈외식업계 연수팀장 및 점주(20년 외식경력) TGI.F & OUTBACK
▶해외외식업체 오프닝 팀리더로 파견근무 (미국, 일본, 대만)
▶한국외식정보 ‘월간식당’ 전임강사
▶외식관련대학 강의 (서비스, 마케팅, 경영수익비용구조)
▶2015년 현대문예 수필작가로 등단
▶제주의 소리 필진. ‘밥집아줌마의 세상 엿보기’ 코너
▶초, 중, 고, 대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요리스쿨을 통한 꿈에 대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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